노동절인 1일 수십 명 사상자를 낸 거제 삼성중공업 사고는 골리앗 크레인이 타워크레인을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 원인(추정)은 800t급 골리앗 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 고철통을 해체 중이던 32t급 타워크레인과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낙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조선소 7안벽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플랫폼 작업장에서 노동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모두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노동자로 확인됐다.

노동절인 이날 삼성중 거제조선소에는 1만 5000명이 일하고 있었다. 타워 크레인이 덮친 마틴링게 플랫폼은 지난 2012년 프랑스 토탈사로부터 약 5억 달러에 수주한 해양플랫폼으로 올 6월 인도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종합 상황실을 가동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사고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에 모두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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