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강석주 전 경남도의원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29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강석주 전 도의원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보수 정치지도자들과 연대해 보수정치 탈을 쓴 가짜정치, 거짓정치라는 적폐를 청산하려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민주당·김포 갑) 국회의원과 당직자, 지지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선 후보 통영선대위 양문석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강석주 전 도의원은 자신이 함께했던 시민들에게 탈당과 민주당 입당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어떤 때는 욕설과 비난에 시달렸을 것"이라며 "보수정치를 위장한 가짜 정치를 청산하고 통영시민 행복을 책임지는 민주당의 중심, 통영의 중심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홍순우 전 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통영은 옛날 개성이 강하고 야당 기질이 강했던 곳이었다. 내년 선거에 강석주 전 의원이 시장에 나갈지 모르지만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도정을 맡을 때 강석주 전 의원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분이어서 언젠가 정치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분"이라며 "입당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자유한국당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무너져 가고 있다. 한국당의 정의를 짓밟는 행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새로 쓰는 든든한 집권당이 될 것이다. 통영 경제를 집권 여당과 함께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3선을 지낸 강석주 전 의원은 7·8대 경남도의원을 지냈으며, 제9대 경상남도의회에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동진 통영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의가 있었다. 이에 백두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공식적인 접촉은 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뒤 김두관 국회의원과 함께 이들은 통영 강구안으로 집결해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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