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과 거제, 남해군 등 섬 지역에서 양귀비를 밀경작한 주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7일 도서지역 양귀비 경작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통영· 거제·고성 일대에서 양귀비 1574그루를 밀경작 한 혐의로 통영시 한산면 ㄱ 씨(74) 등 5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해경 조사에서 육지와 멀리 떨어져 의료 혜택을 제때 받기 힘들었고 양귀비가 배앓이나 신경통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텃밭에 양귀비를 경작해 왔다고 진술했다.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양귀비는 마약 원료가 되는 식물로, 어떠한 이유에서도 양귀비 재배는 법률로써 금지되어 있다. 양귀비 개화 시기인 오는 7월 31일까지를 마약류 투약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양귀비와 대마 밀경작, 밀거래, 투약 혐의자를 집중 단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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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지역 양귀비 재배 현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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