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에 14일 만에 재입당 절차

안홍준 통일한국당 대표가 탈당 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홍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자유한국당 재입당 절차를 밟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4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통일한국당 대표를 맡았다. 이런 안 전 대표가 14일 만에 다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실정치의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자유한국당이 되도록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 후보를 두고는 "생각 차이로 남 후보를 (자유한국당으로) 모시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국가안보분야에서 크게 기여하신 후보님을 존경하는만큼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535578_408809_1754.jpg
▲ 지난 14일 안홍준 전 국회의원이 통일한국당 대표를 맡을 당시 기자회견 모습./오마이뉴스
안 전 대표는 이번 자유한국당행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필승을 위한 보수대연합의 정치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93명을 보유한 보수 제1정당이자 40년 이상 보수정당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홍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의 대연합이 국민적 요구이자 보수 진영 필승 조건이기 때문에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보수대연합은 분단된 국가에서 또 다시 친북좌파정당이 집권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국민적 합의를 제고시키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라며 "한국은 현재 좌우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의 심화로 국민적 안보불감증까지 초래되는 체제위기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보수 세력의 집권은 필연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보수대연합을 통한 정권 창출은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높이고,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선택"이라며 "19대 대선에서의 보수대연합은 2018년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 선거의 안정적 지방자치 주도권 확립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국회의원 창원시 마산회원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하고 지난 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정치 중진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