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감독 등 지도자 경험 풍부
박재헌·강혁도 현주엽호 합류
전문성 강화 '체질 개선'기대

창원LG 세이커스가 김영만(사진) 전 원주동부 감독을 코치로 영입했다.

창원LG는 27일 현주엽 신임 감독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 코치로 김영만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코치는 마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7년 부산기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02년부터 4시즌 동안 창원LG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현 감독과도 플레이를 한 바 있다.

김 코치는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원주동부에서 감독을 맡아 하면서 3시즌 모두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 코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창원은 나의 고향이기도 하고 선수 시절에 창원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현주엽 감독이 직접 찾아와 함께하자고 해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 감독이 지난 24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코치진 선임 때 지도자 경험이 있는 분들과 호흡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대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김 코치의 영입은 초보 감독인 현 감독이 지도력을 발휘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코치 외에 박재헌 전 청주KB국민은행 스타즈 코치와 강혁 삼일상고 코치도 현주엽호에 합류한다.

영어에 능숙한 박 코치는 국내외 선수 간 호흡을 맞추는 역할을, 현역시절 뛰어난 2 대 2 전개 능력을 보여준 강 코치는 가드와 포워드 포지션을 담당한다.

구단 관계자는 포지션별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이들을 영입했다고 부연했다.

코치진을 싹 물갈이한 LG가 우승 갈증을 해소해주기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2017-2018시즌 LG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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