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현대일렉트릭과 계약

두산중공업이 대형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 5.5㎿급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중 현대일렉트릭과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모델 시제품과 설계자료, 지식재산권 등 일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 중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5.5㎿급 해상풍력발전기는 제주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해 약 3년째 가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가 제주지역을 강타했을 때에도 정상 가동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M&A가 대기업 간 자발적 구조조정 사례로 국내 풍력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혁 두산중공업 보일러 BG장은"검증된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대만, 일본 등 태풍 영향이 큰 풍력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풍력발전 기자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탐라해상풍력단지 모습. /두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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