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재추방의 날을 맞아 노동계에서 '안전한 일터'를 잇따라 촉구한다.

27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지부장 김유미)가 성명을 내고 학교 조리실무사 노동 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경남지부는 "근로 조건이 일부 개선되었지만 3700명이 넘는 조리실무사는 여전히 각종 안전사고와 질병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아파도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대체인력 거점학교제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제대로 쉴 수 없고, 만약 쉬게 되면 다른 노동자에게 업무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경남본부는 "이밖에 특수교육 현장, 과학실험실 등에도 일상적으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경남교육청에 안전 실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재명)는 28일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낮 1시 창원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일터와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또 기자회견 이후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경남 만들기, 산재 추방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10년 넘도록 OECD 회원국 중 산재사망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전국 산업재해자는 9만 656명이고 이중 사망 노동자는 1777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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