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남선대위 일침…내수 부진 원인 등 근거 제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경남선거대책위원장인 여영국 도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강성귀족 노조' 타령에 일침을 놓았다.

정의당 경남선대위는 26일 여영국 위원장 명의의 논평을 내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경영환경 조사'를 보면 기업들은 '투자 축소' 이유로 내수 부진(27.2%), 세계경제 회복 지연(14.7%) 등을 주로 지목했다"면서 "반면 통상임금, 노조 등 노사 문제 영향을 지적한 곳은 0.9%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의 '설비투자 부진의 구조적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를 보면 설비투자 부진의 구조적 원인으로 △국내 주력산업의 성장세 정체 △국내외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 △기업들의 실적 부진 지속에 따른 투자규모 축소 양상 등을 꼽았다.

경남선대위는 이를 근거로 "강성 귀족노조 문제를 국내 투자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홍 후보는 아무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보수층 결집을 목적으로 마치 노동조합이 우리 사회 모든 문제 근원인 양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헌법상 보장된 노동조합 권리를 행사하는 게 문제라면 해가 뜨고 지는 것도 강성 귀족노조 때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홍 후보의 노동조합 관련 이런 막돼먹은 인식은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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