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시정)·제윤경(비례대표) 의원이 26일 진주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표 의원은 이날 경상대 정문에서 연 지원유세에서 '왜 문재인인가'란 질문을 던지고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문제로 무너져 버린 한·중, 한·러 외교를 되살릴 사람은 문재인 후보뿐이기 때문"이라고 자답했다.

이어 "일부 후보들은 북한의 핵 도발 등에 대응해 우리도 전술핵을 갖추자고 한다"라며 "만약 그렇게 하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깨는 것이며 중국과 러시아를 더 멀리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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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지난 25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는 대통령이 확실시되는 우리 당 후보에게 나머지 후보가 각자 자신의 전문 지식으로 공격하는 비정상적인 토론회였다"라며 문 후보를 띄웠다.

그는 "이전 정권이 국민끼리 혐오하고 미워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라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정치적 모략과 음해를 넘어 정치 선진국으로 우뚝 서야 하고, 그런 역할을 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표 의원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제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가계 빚이 400조에 달하는데도 이들 정부는 국민에게 빚을 내서 결혼하고 공부하고 삶을 살라고 떠넘겼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정치를 나쁘게 하지 않은 사람이고, 국민에게서 모든 문제의 답을 찾으려고 애를 쓴 사람"이라며 빚을 해결할 사람은 문 후보뿐이라는 점을 은근히 내비쳤다.

특히 그는 "문 후보만이 상위 10%가 전체 부를 차지한 우리 사회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두 의원은 지원유세를 마친 뒤 문 후보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펼치기도 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후 진주시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서, 제 의원은 하동읍파출소·하동시장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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