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거창서 여성농민 가사부담 줄이기 지원 사업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을 줄이고 농작업 참여 확대를 위해 지자체가 마을 공동급식에 나섰다.

진주시는 이달 하순부터 47개 마을에서 공동급식을 시작한다. 마을공동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재료 구입비 170만 원을 지원한다. 대상 마을은 공동 급식시설이 구비돼 있고, 20일 이상 자율적으로 25명 이상 급식이 가능한 마을이다.

지난해 25개 마을에서 시범사업을 한 결과 반응이 좋아 올해 47개 마을로 확대했다.

성상기 현지마을 이장은 "공동급식을 하기 전에는 들녘에서 일을 하다가도 때가 되면 집에 들어가서 밥을 차려야하기 때문에 여성 농업인들의 번거로움이 컸었지만 마을공동급식을 하면서부터는 점심준비 걱정 없이 농사일을 할 수 있고 제때 밥을 먹을 수 있어 좋다"며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니 이웃간 소통도 되고 농번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창군 주상면(면장 신현숙)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도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공동급식에 참여한 주민들은 "그동안 농사와 가사 병행 때문에 힘들었는데, 마을 공동 급식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돼 부담이 줄었다"고 밝혔다.

진주시가 올해 공동급식 마을을 47곳으로 확대한 가운데 24일 첫 공동급식을 시작한 금산면 현지마을에서 주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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