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운전 시작 9월 정식 가동

창원시가 북면 하수처리장 2단계 증설 공사를 마치고 오는 5월 1일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창원시는 2단계 증설 사업을 통해 하루 1만 2000t인 북면 오·폐수 처리 시설 용량을 2만 4000t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창원시는 시운전 기간 이번에 증설된 용량의 절반인 6000t을 처리하고, 오는 9월부터 정식 가동할 계획이다.

북면 공공하수처리장 2단계 증설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창원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북면 감계, 무동 지역 등에 공공주택 입주가 급증하면서 유입 하수량도 증가했고, 이로 말미암아 1단계 하수 처리 시설 용량인 1만 2000t을 초과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창원시는 초과하는 오폐수를 낙동강에 몰래 버려 경남도 특정감사까지 받는 등 시민들의 지탄을 받아야 했다.

창원시는 북면 내곡, 감계2지구 등 개발계획이 수립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추경예산을 통해 54억 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과 북면 공공하수처리장 3단계 실시설계 용역을 동시에 수행해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환선 하수관리사업소장은 "추가시설이 마련되면 낙동강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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