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세다대학 공학부 미와 요시유키 교수가 23년 전 '식물도 인간과 대화한다'는 의사통로 '전기장'을 발견했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아 큰 관심을 끈 일이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 나무들'에 관한 연구 결과인 '그린음악' 효과가 국내에서 실제로 증명된 사례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로 치부할 일만도 아닙니다.

영국 에든버러의 한 공원에 심은 열두 그루의 나무(수종 미상)에 관한 실화입니다. 시민들이 그 나무들에게 예수의 열 두 제자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베드로 나무, 요한 나무, 유다 나무…식이었습니다. 그 나무들은 잘들 커서 나무 그늘까지 생겼습니다. 한데 시민들은 유다 나무는 그늘조차 싫어했습니다. 아이들은 욕지거리를 하며 걷어차기도 했습니다. 믿음이 깊은 신자일수록 저주가 심했습니다. 시들시들 골골하던 그 나무는 결국 고사하고 말았습니다. '나무에 영혼이 없다'고 장담 못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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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제로' 달성 기념으로

심은 '홍준표 사과나무'(홍로)

고사로 교체해 심은 '주목'

그마저 시들시들 골골이라?

"홍(洪) 버럭,

막말 '독고다이' 나무다!"

저주가 얼마나 심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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