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찾은 새누리 조원진,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조 "대통령 구속 좌파 음모"
이 "개헌 임기 1년으로 마감"

대통령 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 상위 5인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하는 다수 군소 후보들도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경남을 찾아 지지세 확보에 온 힘을 쏟았다.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는 각각 진주와 창원을 찾아 유세 활동을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중심 보수 단일화해야" = 조원진 후보는 지난 21일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유세에 나서 "보수당 후보들이 단일화해야 한다. 자격 있는 후보는 나뿐"이라며 보수층 지지자들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일 먼저 배반하고 탄핵해 일고의 가치도 없고,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뜻을 읽지 못해 보수 가치를 담아낼 정당이 아니다"며 자신이 보수 단일 후보가 돼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두 후보 지지율을 모두 더해도 10%를 넘지 않는다"라며 "제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일주일 만에 이들 두 후보 지지율을 넘어서는 점도 저를 중심으로 단일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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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한 것은 좌파세력 음모"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지 않고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하며 문 후보를 겨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두고는 "주당 1만 5000원 하는 주식을 15만 원에 팔아 28만여 명 개미투자자를 죽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집권하면 귀족 노조 3%가 나머지 97%를 움직이는 우리 사회 노동구조를 없애고, 지방재정을 독립시켜 지방자치단체의 건전한 재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이에 앞서 창원시 마산합포구 어시장에서도 거리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권영해 당 공동대표, 서석구 법률지원단장, 변희재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이날 창원과 진주시에 이어 사천시 삼천포중앙시장, 통영시 강구안, 거제시 고현사거리 등을 돌며 유세를 했다.

◇"1년 임기 개헌 대통령 될 것"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도 지난 22일 경남을 찾아 진주와 창원, 김해를 돌며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창원 소답시장에서 한 유세에서 "대통령은 국방·외교권만 갖고 총리는 내치를 하고 국회의원은 100명으로 줄이고 기초선거는 하지 않겠다"면서 "이를 골자로 한 개헌으로 행정구역과 선거제도를 바꿔서 여기서 남는 정치적, 행정적 비용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렇게 줄인 정치, 행정 비용을 70세 이상 노인과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 확 돌려주겠다"면서 "이 방식으로 국민 삶의 질을 바꾼 후 대통령 1년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어찌됐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임기 마친 후 감옥갔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재임 중 아들이 감옥갔다"면서 "이런 대통령 뽑으려면 아무나 찍어라. 그렇지 않고 제대로 된 대통령 뽑았다 소리를 들으려면 저 이재오를 뽑아달라. 나라를 확 바꿔 국민 생활 나아지고 국가 위상이 높아지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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