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선대위 누가 참여했나

경남 원내 5당이 대선 지역 선대위를 꾸리면서 각 당 후보를 지원하는 영입 인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시민사회계를 중심으로 한 인적 구성이, 자유한국당은 직능 단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영입이 눈에 띄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 지지율 대비 지역 내 당세가 그리 크지 않은 점에서 인사들 면면이 화려하지 않으나 진보와 보수·중도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특별한 인사 영입은 없지만 지역 국회의원과 도, 시·군의원 중심의 조직 구성으로 '작지만 알찬'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더불어민주당 = 민주당은 상임공동선대위원장만 9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조직을 꾸린 점이 눈에 띈다. 이들 중 정치계 외 인사로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최덕철 전 경남대 부총장,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김경영 전 경남여성회장이 포진했다.

김조원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김명룡 창원대 법학과 교수, 황희석 변호사, 손은일 한국국제대 교수, 이봉근 더좋은민주주의포럼 상임위원, 권영민 전 경남체육회 상임부회장, 정차근 국민행복운동경남협의회 회장, 이철승 경남이주민노동자상담소장, 황혜영 창원시여약사회 부회장 등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한다.

이들 중 황희석 변호사는 박원순계 인사로 이름나 있다. 권영민 전 상임부회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도지사 재직 시절 체육회 내 자기 사람 심기에 강제 퇴임당했다는 게 지역 사회 정설로 통해 문재인 캠프 합류에 눈길을 끈다.

전수식 전 마산시 부시장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정치와 거리를 뒀던 것과 달리 이번에 공동총괄선거본부장을 맡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 전 부시장은 서형수 공동총괄선거본부장이 직접 영입했다고 알려져 앞으로 어떤 정치 행보를 보일지 시선을 끈다.

◇자유한국당 =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김성찬 도당 위원장·이주영 국회의원·김태호 전 당 최고위원, 이찬규 전 창원대 총장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찬규 전 총장 합류가 시선을 모은다. 한국당 도당은 지역 현장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해 특별위원회 23개를 뒀다. 영입 인사는 이들 특위에 대거 포함돼 있다.

특위는 월남전참전용사지원특위(강인호), 통일특위(성제경), 민족화해특위(정영노), 전통문화대책특위(박종섭), 해병대전우지원특위(김종훈), 보수대통합특위(박종옥), 중소상공인대책특위(윤장국, 윤병도, 김종만), 근로자복지특위(이상철), 다문화가족지원특위(이성용), 여성인권향상특위(원경숙, 주외숙, 우미선, 신은숙), 문화예술체육특위(이성애, 김을순, 공병철, 이승삼), 농어축산발전특위(박상재, 이학구, 박양수), 아이사랑지원특위(조갑련, 이영자), 사회복지특위(조성철), 환경특위(남성룡), 관광산업발전특위(윤영호, 홍순현), 언론대책특위(정장수), 안전사회특위(윤성미), 의료보건지원특위(이원일, 박영민, 신상춘), 건강백세지원특위(최재영), 교육지원특위(김천영), 희망나눔특위(강영숙), 청년희망특위(이근표)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선거 사무를 책임질 선대본부단에는 조현욱 보명금속 회장, 김혜진 전 대한레슬링협회장, 김덕선 경남지체장애인협회장 등이 활약한다.

◇국민의당 = 국민의당 경남도당은 진보와 보수 어느 쪽에도 크게 모나지 않은 행보를 보인 안 후보 진영답게 선대위에 참여한 구성원도 이념과 진영을 막론하고 통합과 화합의 모습을 보였다.

하선영 경남도의원, 김정애 전 경남대 문과대학장, 목진숙 전 경남신문 논설주간, 김종원·진영세 서예가, 정태기 병원장, 윤용원 중장비학원장, 이창호 경남대 교수, 김상진 전 중앙일보 부산경남본부장, 정우서 도당 여성위원장, 박양동 경남의사회 회장, 강익근 국민광장 경남대표 등 선대위원장 면면이 눈에 띈다.

김명수 전 경남매일 기자, 박종범 전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변철호 전 민주당 성산구지역위원장, 이창근 안철수 후보 경선 특보, 김승훈 도당 상임고문 등이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바른정당 =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전·현직 국회의원과 도, 시·군의원 중심의 선대위 구성을 보인다.

현직인 김재경·이군현·여상규 국회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전직인 최구식·신성범·조해진 의원을 포함한 지역위원장들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정규헌 지난 20대 총선 새누리당 마산합포구 예비후보 출마자 등이 입당해 창원지역 내 선거 유세를 도맡고 있다.

◇정의당 = 정의당 경남도당도 별도 영입 인사 없이 국회의원과 도, 시·군의원, 지역위원장 중심의 선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이 별도 당직 없이 선대위에 합류해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신천섭 전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손송주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모트롤 지회장, 배주임 4·12재보선 김해시의회 바 선거구 정의당 후보 등이 당원으로 창원지역과 노동, 여성 부문에서 심상정 후보 당선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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