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모의 선거인단 모집 '18세 참정권 실현'구슬땀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딱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청소년들은 어떤 대통령을 원할까. YMCA가 청소년 모의투표 선거인단 모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모집은 내달 8일까지 계속된다. 

선거인단에 지원한 청소년들은 '청소년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원했다.

강창희(16·마산공고) 군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 참여했다"면서 "조금이나마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연주(17·성지여고) 양은 "청소년 미래를 위한다면서 왜 청소년 말은 듣지 않는가"라면서 "이번 모의투표를 통해 18세 참정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1일 현재 전국적으로 모집된 청소년 선거인단은 1만 5000여 명이다. 경남은 1000여 명이 등록했다. 애초 20만 명 목표에는 모자란 수치다. 이에 마산·창원YMCA 등 전국적으로 청소년 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지난 9일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청소년들이 19대 대선 모의 투표를 알리고 있다./창원YMCA

지난 9일 창원YMCA는 소속 청소년 동아리 '응답하라 봉사단Y' 회원 20여 명과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청소년 선거인단 모집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묻는 여론조사 활동을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참정권으로 자기결정권을 실현하자고 독려했다.

또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에게도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봉사단은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겠습니까'라는 여론조사 활동을 했다.

마산YMCA 관계자는 "일반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며 "최근 학생들이 중간고사 기간이라 주춤한데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 앞에서 모집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의투표소도 확정했다. 도내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대현프리몰에서 5월 9일 오후 1~6시 모의 투표가 진행된다. 이날 청소년에게 참정권을 알리는 퍼포먼스도 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5월 4~5일 이틀간 온라인 투표도 진행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