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천주교연대 등 여론조사…노후 핵발전소 폐쇄 '72%'찬성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76%가 대선 후보 선택에 핵발전 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탈핵천주교연대와 에너지정의행동이 ㈜리서치DNA에 의뢰해 진행한 '핵발전소와 전력정책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p)는 지난 20일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04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선 후보선택에 핵발전과 전력정책이 중요한 기준이 되느냐'는 질문에 41.8%가 '매우 중요', 37.7%가 '중요한 편'이라고 답했다. '신규 핵발전소 건설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31.9%가 '신규 중단 및 감축', 22.25%% '계획 중인 핵발전소 중단', 4.5% '신규건설만 중단'이라고 답해 58.6%가 핵발전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노후 핵발전소 폐쇄'에 대해서는 '수명연장(17.3%)' 쪽보다 '폐쇄해야 한다(72%)'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33.6%는 설계수명이 남아 있더라도 조기 폐쇄를 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88.6%는 '차기정부 국정과제에 핵발전과 전력정책이 포함되어야 한다', 81.5%는 '핵발전과 전력정책에 시민이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는 "최근 탈핵에 대한 국민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조기 폐쇄와 정책 참여에 대한 열망 등 탈핵정책 추진을 매우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