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장·광장 찾아 유세
'국민의당 선대위 선임 논란' 언급도 관심

대통령 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유력 대선 주자 두 사람이 주말 경남에서 격돌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는 22일 나란히 경남을 찾는다.

둘 중 안 후보는 일정이 확정됐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창원시 의창구 소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유세 활동을 펼친다. 이어 낮 12시 50분에는 마산어시장으로 가 역시 상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대중 연설을 하는 일정을 세웠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 유세를 확정한 상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을 방문해 지지세를 다진 후 경남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경남 일정은 조율 중이다. 재밌는 건 안 후보가 이날 오후 2시 30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김해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확정해뒀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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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후보. / 경남도민일보DB

두 후보의 같은 날 경남 방문도 방문이지만, 안 후보가 문 후보 정치 구심인 상징적 공간에서 자신의 지지세 확산에 나서 관심을 끈다.

경남 방문은 이런 정치적 상징에 더해 현재 도내 양 후보 선대위 간 팽팽한 긴장관계가 형성돼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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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후보. / 경남도민일보DB

국민의당 경남선대위가 당사자와 상의 없이 김유철 시인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한 점을 두고 민주당 경남선대위가 연일 날을 세우는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당 경남선대위는 문제가 불거진 19일 김 시인에게 사과했다. 이어 20일에는 별도 사과문까지 냈다. 하지만 민주당 경남선대위는 19일 1차 비판 논평을 낸 뒤 강학도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사과 내용을 문제 삼아 20일 김지수 경남선대위 대변인 명의로 2차 비판 논평을 내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문제가 전국적으로 여론화된 이상 두 후보가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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