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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가려진 5·9 창녕군 가 보선 어쩌나

두 후보 차별화된 공약으로 표심 공략
홍성두, 구시가지 활성화-김경, 우포늪 관광특구로
부정선거 근절에는 한뜻

이수경 기자 sglee@idomin.com 2017년 04월 21일 금요일

창녕군의원 가 선거구(창녕읍·유어면·대지면)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2명이 자신만의 특색 있는 공약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는 5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 유일의 보선인 까닭에 선거 분위기를 감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두 후보는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하고 눈을 맞추는 밑바닥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후보 색깔이 드러나는 공약을 비교하면 표심을 정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홍성두(56·창녕축구협회장) 자유한국당 후보 = 기호 2번 홍성두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지식을 살려 지역 발전과 지역 현안을 해결해가는 뚝심 있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지식'이란 KT에서 23년간 성실한 직업인으로 일했고, 퇴직 후에는 창녕군체육회 부회장, 창녕군축구협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 (사)행복드림 후원회 이사, 창녕군축구협회장을 맡은 것을 말한다.

자유한국당 홍성두 후보

홍 후보는 3가지를 공약했다. 첫째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생활정치), 둘째 누구든지 두드리는 신문고(심부름꾼), 셋째 뚝심 있게 실천하는 큰 일꾼(각 계층 복지사업 추진)이다. 특히 신문고 공약으로 창녕읍 구시가지와 상권 활성화, 양파와 마늘 주산지 위상 제고, 활력 잃어가는 농촌 되살리기, 주민이 열망하는 꿈 실현을 책임지겠다고 밝힌다.

또 창녕 발전을 위한 약속으로 △창녕읍 농로·마을 안길 공사 추진 △유어면 오지마을 500원 택시 혜택 지원 △대지면 다문화가정 방과 후 활동·돌봄 교실 확대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친화력이 좋아 소통과 화합을 잘하는 게 자신의 강점이라고 했다. "사회의 부조리한 점들을 고치고 싶어서 이번에 출마했다"는 홍 후보는 "예전보다 창녕지역도 많이 정화됐다. 의장단 선거에서 뇌물 공여로 가 선거구 의원 자리가 빈 만큼 이번 선거에서 꼭 깨끗한 선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녕읍 말흘리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창녕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를 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이후 KT에 입사해 2014년 명예퇴직했다. 선거 출마는 처음이다.

홍 후보는 "군의원이 되면 지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호흡하며, 함께 웃는 생생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50·창녕한과 대표) 무소속 후보 = 기호 6번 김경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어수선한 시국을 지내시는 (지역민)마음을 대변해 드리고자 어떤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고 맨몸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군민 여러분의 희망이 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5가지다. 첫째 우포늪 관광특구 추진, 둘째 농특산물 종합쇼핑센터 구축, 셋째 중장년층을 위한 공감·쉼 센터 마련, 넷째 스토리텔링 종로 만들기, 다섯째 창녕장날(3·8 오일장) 놀이마당 조성 등 구체적인 정책을 담고 있다.

무소속 김경 후보

우포늪 관광특구는 생태체험관, 인공습지센터, 곤충어드벤처관(우포잠자리나라), 수생식물단지, 산토끼 동산 등을 묶어 코스 여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농특산물 쇼핑센터는 관광객들이 우포늪 일대 관광 후 바로 창녕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센터를 유어면이나 대지면에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중장년층 쉼 센터는 30대부터 50대 후반 남성들을 위한 복지 정책이다. 스토리텔링 종로는 퇴색한 창녕읍 종로 거리의 문화와 역사가 다시 살아나도록 스토리텔링을 할 계획이다.

1990년대에 창녕에 정착한 김 후보는 창녕농협 대의원, 쌀 전업농, 새마을지도자 등 지역에서 역할을 하며 살아왔고 문화예술 부흥에도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원 전공(컴퓨터공학)을 살려 창녕군 정보화에 앞장서 화왕산 자하곡에 농특산물 판매장을 만들고 창녕군 최초로 온라인쇼핑몰 '창녕장날'도 구축했다. 그는 2014년 창녕군의원 선거에 나섰으나 입후보 무효로 본선에서 못 뛰었다.

김 후보는 "평범한 사람이 눈치 안 보고 당당하게 일하는, 시대의 당위성 때문에 선거에 나왔다"면서 "선관위 직원에게 금품 수수 등 부정선거에 신경 써달라고 했다. 부정선거가 감지된다면 어떻게 선방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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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