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창원 반송시장서 선거 유세
”창원시민 기 받아서 내 삶 바꾸는 대통령 될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창원을 찾아 반송시장 앞에서 유세를 했다.

당원과 지지자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유세 차량에 오른 심 후보는 “정의당과 심상정에게 창원은 친정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시민들이 권영길 국회의원을 두 번, 노회찬 원내대표를 또 당선시켜 주셨다. 창원에서 당선한 사람은 하나같이 전국적인 인물이 된다”며 “그래서 지역 순회를 시작하면서 창원을 제일 먼저 왔다. 창원시민 기 받아서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꼭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시민들이 5개월 동안 1700만 개 촛불을 들어서 만들었다. 이미 정권교체도 이뤄 놓았다”며 “60년 ‘승자독식’, ‘승자 만능주의’에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만 남았다. 창원시민은 그 책임을 누구에게 맡기겠나. 혹시 홍준표 후보에게 맡기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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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창원을 찾아 반송시장 앞에서 유세를 했다. / 박일호 기자

‘사표(死票)’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심 후보는 “그동안 될 사람 밀어주자, 내 표가 사표가 되면 안 된다는 심리가 있었다. 그런데 될 사람 밀어주자 해서 홍준표 전 지사 어찌 되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디에 가 있느냐?”라며 “대세에 의지하는, 휩쓸린 표가 바로 사표다. 대세에 휩쓸린 그 한 표는 대한민국을 바꾸지 못했다. 내 삶을 바꾸는데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게 바로 사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아름 작가가 한 말이 가슴을 울렸다. ‘나는 지금까지 당선 가능성에 투표를 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선 가능성이 아닌 대한민국 가능성에 투표하겠다’고 했다”며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연장이냐를 다투는 선거가 아니다.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다. 기득권 대한민국 바꾸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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