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서 이불점을 운영하는 60대 할머니가 7000여만원 상당의 이불을 불우이웃을 위해 선뜻 내놓아 연말 훈훈한 화제가 되고있다. 양산시 남부동에서 황태자이불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억순(63.양산시 물금읍)할머니는 6일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솜이불 574점과 베개등 1216점을 경남도와 도소방본부.양산시 등에 전달했다.
전달된 솜이불은 정할머니가 자원 봉사자 등 10여명과 함께 지난 1년전부터 밤낮을 세워가며 손수 만들어 할머니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다.
이 이불은 경남도와 양산시를 통해 경남지역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부자.모자 세대 및 일선 시군 소방서 119구급대 대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할머니는 오는 13일에도 이불 300여채를 울산과 경북 성주.왜관으로 보내 불우이웃 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정할머니는 이불로 생업을 삼으면서 지난 4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불 9000여점(시가 9억원 상당)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어 ‘사랑의 이불 할머니’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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