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착공·12월 개통 예정…대동첨단산단 접근성 높여

김해와 부산을 연결하는 부산외곽고속도로(김해~부산고속도로) 김해휴게소에 가칭 '김해휴게소(김해시 대동면 월촌) 하이패스 전용 IC'가 설치된다.

김해시는 "한국도로공사 김해·부산건설사업단과 이 같은 내용으로 하이패스IC 설치·운영사업 협약을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해휴게소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 공사는 5월에 착공해 12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 하이패스 전용 IC가 설치되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은 기존 IC(대동)를 이용하지 않고도 곧바로 대동첨단산업단지와 대동면 일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동첨단산업단지에서 대동IC 구간까지 5㎞가량 거리가 단축된다.

설치 비용은 총 25억 원으로 사업비는 한국도로공사와 김해시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시는 "시 부담금 50%는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에서 전액 부담하도록 해 시 예산은 투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는 김해휴게소에 하이패스 전용 IC가 개통되면 대동첨단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들이 부산과 인근 고속도로까지 진입거리를 대거 단축해 물류수송비용과 차량운행비용 절감, 온실가스배출 등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기장에서 김해 진영을 잇는 부산외곽고속도로(48.8㎞)는 2조 400여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6년부터 건설 중이다. 이 고속도로는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김해시는 "부산과 김해를 잇는 이 고속도로는 전체 구간 중 김해시 통과 노선이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도로 이름을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로 명시한 것은 잘못됐다"며 지난 1월 24일 도로 이름을 '김해~부산고속도로'로 변경할 것을 국토부와 도로공사에 건의했다.

김해시의회도 이런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지난 1월 이 도로노선명칭을 변경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지난 2월부터 범시민서명운동으로 추진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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