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진주서 선거 유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창원을 찾아 마산역 앞에서 유세를 했다.

당원과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단에 선 홍 후보는 "4년 4개월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좌파로부터 퇴진하라는 등 욕도 많이 들었지만, 땅 한 평 팔지 않고 1조 3000억 원 넘는 경남도 빚을 다 갚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개발공사 경영혁신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서울 강남구에 있는 기숙사(남명학사) 땅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담판을 지어 샀고, 청렴도도 꼴찌에서 압도적으로 깨끗한 도정을 만들었다"며 "사실 지사 계속하면 내년까지 준공식만 돌아다니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데, 나라가 좌파에게 넘어가는 걸 볼 수 없어 후보로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일주일 안에 남부내륙철도 착공하겠다. 이 밖에도 경남 현안이 많다. 한 달 안에 모두 다 풀어 버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표 결집을 노린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좌파후보 세 명, 보수우파는 사실상 한 명인 구도"라며 "이런 3 대 1 구도에서 보수우파가 못 이기면 우리 모두 낙동강에 빠져 죽자"며 거친 발언을 쏟기도 했다.

이어 진주로 옮긴 홍 후보는 광미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도지사 재임시절 도청의 3분의 1을 진주에 옮겼고, 항공산단도 해결하는 등 진주에 참 많은 일을 했다. 진주 집값도 많이 올랐다. 진주분들은 저에게 90%는 표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오후 창원시 마산역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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