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2곳 선관위원장 회의 "개표참관인 참관 적극 보장"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도내 22개 구·시·군선거관리위원장 회의를 도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박효관 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는 내달 9일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이번 선거 중요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완벽한 관리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특히 '개표 관리 공정성 확보와 신뢰성 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른바 '전자개표기'로 불리는 '투표지 분류기'가 해킹에 쉽게 노출돼 있는 데다 지난 제18대 대선 개표 과정에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영화가 최근 개봉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개표 절차에 몰리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국민이 개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진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개표참관인의 참관을 적극 보장해야 할 것"이라면서 "투표함 접수부터 위원장의 개표 결과 공표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도내 22개 구·시·군선거관리위원장 회의를 열고 개표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과 세부지침을 마련한 후 이를 공유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이에 △투표함 개함 시 투표지를 철저하게 확인해 투표록 오기 여부 점검 △투표지 분류기에서 후보자별로 분류한 투표지는 투표지 심사계수기를 통해 전량 눈으로 확인 △개표상황표에 투표지 분류 개시 시각과 서명, 정정 사유 등이 올바로 적혔는지 개표상황표 확인석에서 다시 한 번 확인 △구·시·군 선관위 위원들이 후보자별 득표수·무효투표수 등 철저 검열 후 개표 상황표에 직접 서명 또는 날인 등 세부 지침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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