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이야기

꽃보다 아름다운 소녀들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푼다.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창원시립무용단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 <동행>이 관객을 찾는다.

동행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이야기를 담았다. 위안부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과 편견을 좁혀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다룬 무용 대작은 처음이다. 창원시립무용단은 무용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을 최대한 활용했다.

두려움과 고통, 분노와 정의 등 다양한 감정을 몸짓으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또한 지독한 역사의 현장에 놓인 평범한 소녀 감정 변화를 춤으로 표현한다.

공연은 총 6장으로 구성했다. 일본군이 위안소 정책을 시작하면서 소녀들을 속여 낯선 땅으로 데리고 가면서 공연이 시작된다.

무용 <동행> 포스터. /창원시립무용단

한 사람 겨우 누울 수 있는 어두운 방에서 고통에 휩싸인 소녀. 댕기 머리를 흔들며 동무와 뛰어놀던 소녀의 꿈이 산산이 부서진다.

패색이 짙어진 일본군은 증거를 없애고자 소녀들을 죽인다. 꽃은 다 피우지 못한 채 떨어진다.

시간이 흘러 현재에도 일본 정부는 사죄하지 않는다. 관객은 소녀상이 되어서도 유린당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재회한다.

인터넷(http://www.cwart.kr) 또는 전화(055-299-5832)로 예매.

무료. 문의 29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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