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 온 중도입국청소년은 낯선 환경에서 성장기를 보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중도입국청소년에게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들이 공교육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경남교육청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취학연령대(만 7∼ 17세) 중도입국청소년은 올해 1월 현재 123명에 달한다.

123명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을 진행한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38명이 학교에 편입학을 했고, 공교육에 진입하지 못한 85명에 대해선 취학 안내자료를 발송하거나 가정방문 서비스를 통해 16명이 추가로 학교에 편입학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전화와 방문을 통한 맞춤형 상담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 △학력심의위원회 개최 △한국어교실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4월부터는 양산다문화·이주민센터,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와 공동으로 중도입국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월 2회 상담을 진행하고, 학령기 학생 가운데 학력이 명확하지 않아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학력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교육 기회를 보장받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중도입국청소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주중에 '누리보듬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창업교실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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