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 부제는 '한국화 그리는 전수민의 베니스 일기'. 유서 쓰는 게 취미였던 저자는 깊은 불안감을 안고 베니스에 도착했다. 낯선 장소에서 그녀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집도 배도 알록달록한 부라노 섬, 시장 사람들의 수더분한 일상이 묻어나는 골목 등 베니스 생활이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전수민 지음, 232쪽, 새움, 1만 3800원.

◇길 위의 인생 = 저술가이자 페미니즘 활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인생 이야기를 펴냈다. 어디에도 털어놓지 않았던 솔직한 개인 이야기와 공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20세기 여성운동 뒤에 감춰진 이야기들, 그리고 모두가 기억해야 할 사회 이야기 등을 담았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 440쪽, 학고재, 2만 원.

◇동중국해 문화권의 민가-제주도·규슈·류큐·타이완의 전통건축 이해하기 = 동중국해 문화권인 제주도·규슈·류큐(오키나와)·타이완 지역의 해양 민가를 비교 분석해 동중국해 연안·도서지역의 남방 문화 건축 특성과 문화 교류 흐름을 살펴본다. 저자는 어떻게 각 지역 민가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됐을까. 윤일이 지음, 292쪽, 산지니, 2만 5000원.

◇핵을 넘다 = 부제는 '과학자가 경고하는 원자력발전의 진짜 문제'. 천체물리학자가 전하는 핵 발전의 진실과 미래 문명에 관한 조언. 핵무기와 원자력발전의 뿌리를 추적하고 과학 기술의 역할을 고민하는 한편, 탈핵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케우치 사토루 지음, 268쪽, 나름북스, 1만 5000원.

◇솔직한 식품 = 부제는 '식품학자가 말하는 과학적으로 먹고 살기'. 김치를 먹어서 한국인은 사스를 피할 수 있었다? 새우와 계란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식품에 대한 흔한 속설들이다. 건강에 대한 어디선가 들은 정보들. 그런데 이 가운데 맞는 건 몇가지나 될까. 과연 맞는 게 있기는 할까? 이한승 지음, 240쪽, 창비, 1만 4000원.

◇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 부제는 '당신이 믿는 역사와 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들'. 내가 아는 역사와 과학이 과연 진실일까.다윈의 법칙을 거스르는 나뭇잎벌레에서 양자역학이 파헤친 초심리 현상까지, 우석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인 저자가 풀어내는 다양한 이야기. 맹성렬 지음, 356쪽, 김영사,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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