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명(2012년), 1253명(2013년), 1283명(2014년), 1379명(2015년)! 이들 숫자는 2015년 10월 현재 5017명으로 매년 늘어난, 4년제 일반대 졸업 뒤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한 '유턴 입학생'들의 통계입니다. 일반대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더 심화하면서 직업교육을 강화해 온 전문대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데서 연유한 결과인지라 그 '4년제 팔아 전문대 떡 사먹기'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말까지 치러진 2017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유턴 입학생은 118개 대학에 7412명이 지원해 총 1453명이 등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지원자 수는 1290명(21%), 등록자는 62명(4.5%) 늘었습니다. 대학평가제가 실시되면서 각 대학은 시설 확장과 교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양적 팽창 못잖게 중요한 것은 대학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는 일입니다.
4년제大 자녀 뒷바라지에
등골이 빠질 대로 빠진
부모에게 은혜 갚는 일이
전문대 유턴 겹골병 선물?
안되네
이 황당한 학력(學歷) 낭비
언제까지 두고만 볼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