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턱도 없는 ‘대권 나무’에 오른답시고 황당한 사퇴를 해버린 뒤, 경남 도민은 엎친 데 덮친 꼴로 ‘애물 지사(知事)’를 만나 갖은 맘 고생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 재수 없음을 이런 패러디로 비유해 봅니다. ‘홍준표라는 빵을 땅에 떨어뜨리면 언제나 버터를 바른 쪽이 밑으로 갔다’! 대다수의 경남 도민이 그렇게 재수가 없었다고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비단 이 <바튼소리>자 한 사람뿐일까요?

그 ‘애물 지사’가 아무리 봐도 연목구어(緣木求魚)지 싶은 ‘대권 나무’ 오르기에 홀리어 보궐선거에 재 뿌려 놓고 ‘악어의 눈물’ 같은 읍소 촌극까지 벌인 뒤 사퇴를 했습니다. 본보(11일치) 사설 <모든 책임은 전 도지사 홍준표 씨가 져야 한다>는 예봉(銳鋒)은 ‘홍럼프’의 꼼수 심장을 깊이 찔러 주었습니다. ‘영욕의 4년’보다는 ‘치욕의 4년’이 안성맞춤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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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나간다.

대문 밖에 소금 뿌려라”

지난 악몽 액땜으로 여겨

재수 없는 ‘애물’ 물리친

경남에

큰 복 오지 않을쏘냐

소금 한 줌 더 “썩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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