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비 세미나에서 '신산업화'제안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일회성 스포츠 이벤트로 끝낼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대회 콘셉트를 '스포츠 관광도시 만들기'로 정립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원시는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창원 지역산업 발전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 등에서 열린다. 창원시는 2018 세계사격대회 유치를 계기로 창원 국제사격장 리빌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경제적 효과 분석'을 주제 발표한 정오현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회 경제적 파급효과는 2402억 원 생산 유발 효과, 2084명 고용 유발 효과, 409억 원 소득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창원시는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창원 지역산업 발전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창원시

대회는 창원시 스포츠사격 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몇 가지 우려점도 나오고 있다. 창원시정연구원 김기영 연구원은 내년에 열리는 행사임에도 아직 인지도가 낮다는 점, 같은 해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돼 전국적인 관심이 부족할 것이라는 점, 사격이 대중성이 낮고 저변 확대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대회 홍보·마케팅 활동 강화와 함께 창원국제사격장의 지속적 활용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대회 준비과정에서부터 창원시 관광산업과 융·복합해야 한다는 것이 세미나의 공통 맥락이었다.

토론에 참석한 ㈜부경 김찬모 대표이사는 "준비과정에서 스포츠 관광에서 요구되는 제반 부문을 구축하면 새롭게 부각하는 신성장 관광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다"며 마스터플랜 수립, 스포츠관광빌리지 조성, 스포츠관광콤플렉스 구축, 창원산업단지 공장 견학을 연계한 창원시만의 차별화 전략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국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 사무총장 역시 "2018년 창원 방문의 해와 함께 브랜딩해 창원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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