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의회, 김용환 "아니다" 최동범 "맞다"


마산시의회가 10일 제6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연 가운데 ‘폭로성 시정질문’ 논란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용한 의원(완월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8일 최동범 의원(양덕2동)이 제기한 덕동 하수종말처리장 예산낭비 주장을 ‘폭로성 시정질문’으로 규정하고 자제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덕동 하수종말처리장은 전체 사업비 1523억원중 국·도비가 1344억원(88.25%)으로 막대한 예산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라며 “시 공무원에 따르면 2차 확장 사업이 준공되는 2003년경에는 50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용량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확하지도 않은 질문으로 만일 대형사업 추진이 기간내 이뤄지지 못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의정과 시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혼돈만 초래하는 폭로성 발언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최동범 의원은 “덕동 하수종말처리장에 관한 질문은 96년 실시설계용역보고서 등 명확한 자료를 토대로 잘못된 점을 지적한 것인데, 이에 대해 폭로성 질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최 의원은 또 “현재 마산·창원을 합쳐 1일 평균 25만톤에 불과한 하수발생량이 올 연말 가정 오수관 연결, 내서읍 중리.호계지역 등 신규편입만으로 40만여톤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시 공무원의 답변은 이치에도 맞지 않는 답변”이라며 “덕동 하수종말처리장 건과 관련, 다음 임시회에서 명백하게 잘못된 점을 다시 지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마산시세 감면 개정조례안 등을 처리하고 제61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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