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은 우리 지역 도의원 2석과 시군의원 8석 빈자리를 채우는 보궐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번 보궐선거를 위해 선관위는 '투표참여 홍보단'을 구성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홍보물을 나눠주며 선거정보를 안내하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보선 대비 한 달이나 남은 대통령 선거에만 유권자 관심이 쏠려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방자치를 흔히 풀뿌리 민주주의란 말로 표현한다. 사전에서는 풀뿌리민주주의를 '평범한 시민들이 지역 기반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서 지역공동체의 운영과 생활의 변화에 참여하는 민주주의의 한 형태'로 정의한다. 지방자치 근간인 지방의회 활동이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그 구성원인 지방의원은 우리의 말을 더 가까이서 듣고 의견을 수집하여 그것을 행정에 반영하고 우리 주변생활의 변화를 이끌 사람들임을 의미한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많은 유권자는 나의 참여가 없어도, 또 우리의 참여율이 다소 미흡해도 누군가는 당선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해 볼 일이다. 관심과 지지를 많이 받아 당선된 사람과 무관심과 외면 속에 당선된 사람이 지방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임하는 책임감의 무게와 열정의 정도에 차이가 매우 크리라는 점이다.

작은 요인들이 한데 모이면 예상하지 못한 커다란 결과를 만드는 일에 흔히 '나비효과'를 인용한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 주에 발생한 토네이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 이론과 같이 작은 실천의 힘이 모이면 예상하지 못한 커다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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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약간 투자해 누가 우리의 말에 귀 기울여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세워 출마를 했는지, 그중에 또 어떤 이가 더 큰 열정과 더 좋은 정책으로 우리의 생활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게 할 사람인지를 살펴보자. 이는 이미 집집이 발송된 선거공보와 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꼼꼼히 비교해 보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그리고 투표안내문에 기재된 투표소를 찾아 원하는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보자. 혹여 내가 투표해야 할 투표소 위치를 모른다면 중앙선관위 누리집에 운영 중인 '내 투표소 찾기'를 활용하자.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유능한 지역 일꾼이 당선돼 건강한 지역사회를 가꾸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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