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경남일보> 시절 진주에 살 때 일화입니다. 살던 집에 쥐가 들끓어 새끼 수고양이를 키웠는데 참 똘똘하게 잘 컸습니다. 이름은 센돌이였습니다. 1년쯤 뒤 어느 날이었습니다. 희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센돌이는커녕 약돌이가 된 그 녀석이 큰 쥐가 제 밥그릇의 먹이를 먹어대는데도 꼬리를 사리고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내린 벌은 퇴출!

그 센돌이라도 닮았지 싶은 '지뢰 앞 약돌이'를 키우는 얼빠진 군(軍)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육군의 한 공병부대가 6·25 전쟁 때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작전을 벌이면서 병사 부모들에게 동의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중 3명의 부모가 동의하지 않자 3명을 추가 선발해 결원을 채웠고, 작년에도 5명이 같은 방식으로 열외가 됐다고 하니 한마디로 기가 찰 일입니다. AI 가금류 살처분 때도 인력 지원을 꺼렸다는 군이고 보면 쥐 무서운 고양이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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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빠진 '닭나라 군대'

변한 말이 '당나라 군대'

그런 멸칭 오합지졸이라면

해병대 위탁 훈련이 여하?

자식을

'마마 보이'로 키운

'헬리콥터 맘'도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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