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 서도성 일본군 위안부 진주기림사업회 대표 발언대를 읽고

최근 진주~사천 광역도로망 구상 용역 예산과 관련한 한 기고문을 접하고 가장 가까이에서 그 도로를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기고를 한 일본군 위안부기림사업회 대표 서도성이라는 분에게 묻고 싶다. 그 도로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본 적이 있는지, 특히 많은 직장인이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에 말이다.

그리고 도로 전문가도 아닌 분이 진주시에 알아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기고문을 작성하고 또 도로 관련 법에 대해서 어떻게 그리도 잘 아는지 이해가 안되며, 그분이 알고 있는 내용 또한 실제와 거리가 멀다.

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진주~사천 도로를 이용해 보았을 것이며, 그 불편함을 모두 절실하게 느꼈을 것이다. 특히 가호동, 정촌면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직접 알아본 바에 의하면 진주시에서는 시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주~사천 광역도로 구상과 타당성을 검토하여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성이 있는 도로망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고자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다고 했다. 그 용역은 진주시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에 있는 노선의 확장 또는 새로운 노선을 찾아서 기존 도로와의 연결축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그 타당성을 검토하여 최적의 노선을 찾기 위한 사업이라고 했다.

물론 국도는 국토부에서, 지방도는 경남도에서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도로가 개설되고 관리가 되겠지만 진주~사천 도로의 필요성이나 기본적인 노선계획은 사전에 검토가 되어야 도로 개설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현재 그 도로가 과부하 되어 시민 모두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주시는 가만히 뒷짐만 지고 방관만 해야 한단 말인가? 당연히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루라도 빨리 최적의 도로망 구축을 위해 사전 준비를 하고 도로 개설을 위해 상부기관에 건의 및 협의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진주시의 이러한 노력이 왜 이해가 되지 않고 예산을 삭감한 시의원에 대한 항의가 왜 참을 수 없다는 말인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사실은 지금도 늦다. 2019년이면 정촌산단에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가 입주되고 항공산단, 뿌리산단이 조성되면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지역주민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고민조차 해보지 않은 이 지역 시의원은 이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며, 지금까지 대책을 세우기는커녕 계속 변명만 늘어놓아 지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도로 구상 용역을 반대한 일부 시의원들은 처음에는 사천시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였다고 변명을 하였다. 이것은 이유가 될 수 없으며 또한, 이 사업은 사천시와 관계없이 진주시 관내만 검토하는 것이었고 국도만 한정한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천시가 반대한다고 영원히 도로를 개설할 수 없다면 우리 시민들은 앞으로도 계속 출퇴근 지옥에서 시달려야 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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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진주~사천 광역도로망 타당성 용역을 하루빨리 시행해서 시민들이 교통 혼잡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예산을 삭감한 시의회에서 빠른 시일 안에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36만 진주시민은 해당 시의원의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며, 시의원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권력을 휘두르고 변명만 일삼는 특권계층이 아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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