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재보선 주목 이 선거구]경남도의회 남해군
선거운동 막바지 총력
지원유세 동원 세 과시
'접전'전망…이목 집중

남해군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세 과시에 집중하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군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자유한국당 문준홍(기호 2번), 바른정당 박종식(기호 4번), 정의당 김광석(기호 5번), 무소속 류경완(기호 6번) 등 4명 후보가 출마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4명 후보는 12일 투표일을 앞두고 소속 당 전·현직 국회의원과 군의원, 지인 등 참여로 지원 유세전을 펼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남해군의원인 김두일·박광동·박미선, 박봉한 남해군당원협의회장 등은 지원 유세에 나서며 문준홍 후보가 도의원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문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문준홍 후보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의원인 여상규 국회의원과 바른정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재경 국회의원은 지난 7일 남해군을 함께 방문해 박종식 후보를 지지하는 지원 유세를 펼쳤다.

김광석 후보 측에서는 노회찬 국회의원과 강기갑 전 국회의원이 지원 유세자로 나섰다. 특히 노 의원은 지난 2일과 8일 잇따라 남해군을 방문해 김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지원 유세를 했다.

정의당 김광석 후보

류경완 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7일 지원 유세에 나서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대선 일정 때문에 취소됐다. 류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왔지만 민주당 성향의 후보여서 김 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다. '바위섬'으로 유명한 지인인 가수 김원중 씨가 지원 유세를 했다.

이처럼 각 후보가 지원 유세로 세를 과시하며 표심 잡기에 집중하면서 막판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4명 후보 모두 저력이 만만찮아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준홍 후보는 군수와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까지 여러 차례 출마했던 경험이 유권자 표심을 끌어들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른정당 경선에 불복해 자유한국당으로 옮긴 것을 두고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박종식 후보는 동생인 박춘식 전 도의원으로 말미암아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는 부정적인 여론과 함께 경선 과정에 불거진 불공정 시비가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이를 이겨내고 여상규 의원의 바른정당 지지 기반 저력이 표심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바른정당 박종식 후보

남해군 지역신문인 남해시대 대표와 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한 김광석 후보는 유일하게 석탄가스화복합발전 건립 반대 등 공약과 인물론을 내세우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특히 다른 후보와 달리 남해군의 인사청탁 사건을 집중 부각하며 도의원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어 표심으로 연결될지가 관심이다.

류경완 후보는 이번 도의원 선거가 세 번째 도전인 데다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 41.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그 표심이 투표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다.

무소속 류경완 후보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