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장개척 활동 종료 전 귀국…한국당 선대위 발대식 참석 '물의'

동남아 시장개척에 나섰던 윤상기 하동군수가 지난 5일 돌연 귀국해 홍준표 경남도지사 대선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윤 군수는 지난달 29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타이 등 동남아 시장개척 활동에 나서 6일 귀국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윤 군수는 지난 5일 갑자기 귀국해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경남선대위 발대식 겸 홍준표 경남지사의 대선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윤 군수는 이날 오전 7시께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군정 업무를 제쳐놓고 정치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윤 군수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려고 이틀이나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개인적인 업무라며 행사에 참석한 윤 군수가 하동군 관용차를 버젓이 이용한 점,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외국시장개척 일부 일정을 취소한 점 등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하동군 관계자는 "윤 군수는 중요한 일정을 모두 소화했기에 귀국한 것으로 안다"며 "자유한국당 행사에 참석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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