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사전투표'이번주 최대 분수령…각당 후보 지원유세 총력

경남 10개 선거구에서 지난달 30일 시작된 4·12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이제 중반을 지나고 있다.

각 도당과 후보자 캠프는 7~8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9일 일요일로 이어지는 사흘을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 태세로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 문재인 대선 후보 지원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선거구 수가 많고 또 문 후보 고향(거제)과 자택(양산)에 주말 지원 유세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문 후보 대신 도내 재보선 선거구에 연고가 있는 전·현직 의원이 먼저 지원에 나선다. 민홍철(김해 갑·김해시의회 가), 김경수(김해 을·김해시의회 바), 서형수(양산 을·양산시의회 마, 경남도의회 양산 1) 의원은 지역구가 보선에 포함돼 당연히 참석한다. 이들 외 옛 지역 기반이 남해·하동인 김두관(김포 갑), 하동 출신인 신동근(인천 서구 을) 의원이 하동군의원 나 선거구 후보 지원에 나선다. 4선 의원을 지낸 장영달 전 민주당 도당 위원장은 어머니 고향인 함안군의회 라 선거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은 물론 도·시·군의원 다수가 자당 소속이라는 강점을 십분 살린다는 태세다.

엄용수(창녕·함안), 윤영석(양산 갑), 강석진(합천) 의원 등을 중심으로 도·시·군의원이 한팀을 이뤄 인해전술로 상대 후보 지지세를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해와 양산 등 30대 청년 후보가 나선 지역은 중앙당과 도당 청년위원회 인사들이 대거 주말 지원유세를 한다. 두 도시 인적 구성이 젊고 도시 분위기가 진취적인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이들 지역에는 김성찬 도당 위원장이 함께해 당심 결집 효과도 노린다는 복안이다.

양산지역 선거구 두 곳에 후보를 낸 국민의당은 6일 이상돈(비례) 의원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후보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후보별 지원 유세를 펼치고 강창준 도의원 후보 사무실에서 안철수 당 대선 후보 영남권 지역 전략 회의를 여는 등 당심을 결속시키는 행보를 펼쳤다. 국민의당은 7~8일에는 사전투표 독려 활동을 펼쳐 참정권을 소중히 여기는 이미지로 다른 당 후보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바른정당은 6일 유승민 대선 후보 경남 방문과 선대위 발대식을 기점으로 재보선 바람몰이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경남도의회에서 경남 경제, 특히 '대우조선해양 회생' 필요성을 강조해 거제시의회 마 선거구 옥충표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주말에는 국회의원과 도·시·군의원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김재경 도당 위원장은 지역구에 도·군의원 선거가 있는 여상규(남해·하동) 의원과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선다. 마침 7일은 남해와 하동 선거구 모두 장이 서 동반 유세 효과가 크리라 예상하고 있다. 조해진(창녕) 전 의원도 7일 열리는 대합장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경남도의회 남해군, 김해시의회 바 선거구 두 곳에만 후보를 낸 정의당은 이번 재보선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특히 두 선거구 모두 당선권에 근접했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말 지원유세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8일에는 이정미(비례) 국회의원 겸 당 부대표가, 9일에는 노회찬(창원 성산) 원내대표가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당세가 상대적으로 왜소하다는 이미지를 상쇄하고자 도내 당원과 전국 정의당 소속 각 도·시·군의원 20여 명이 경남에서 총결집해 재보선 후보에게 힘을 싣는다.

사전투표는 7일과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소는 선거지역 읍·면·동마다 1곳씩 모두 40곳에 설치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누리집(www.nec.go.kr)과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전화 1390으로 문의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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