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낸 단면 활용해 풍경 표현
오늘 7시 30분 창원 그림갤러리

창원 그림갤러리가 6일부터 이정웅(50) 작가의 개인전 '책으로 그린 우리 세상'을 연다.

이 작가는 수필·시· 소설 등의 문학도서, 정치·시사 등의 잡지, 교과서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책으로 새로운 세계를 나타냈다. 책 자체의 결과 색을 살려서 나무, 꽃, 풀, 새 등 자연의 이미지와 도시 풍경을 표현했다.

작가는 책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책과 그 앞에 쌓여 있는 책더미에서 엿보이는 책의 단면과 결을 보고서 책을 이용한 작품을 생각해냈다.

그는 "색상도, 재질도, 느낌과 내용도 다른 책의 단면을 섞어서 그 기능과 의미를 바꾸어 자연의 여러 형태로 환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작가는 책 단면을 잘라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를 만들어냈다. 칼로 잘라낸 책을 캔버스에 붙여 콜라주 작품을 완성했다. 책을 뜯어 물에 불려 종이 죽으로 만들기도 하고, 색 모래와 금강석가루, 접착제 등을 혼합해서 작품에 붙이기도 했다.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여는 행사는 6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5월 20일까지.

이정웅 작 '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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