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2월 판매액지수 2015년 6월 이후 최저치

글로벌 경기는 봄기운에 휩싸였지만 경남 도민에게는 멀기만 한 소식이다. 경남지역 2월 소비가 지난 2015년 이후 최하를 기록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월 경남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86.6(원계열)으로 지난 2015년 6월 81.8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1년 전보다 13.9%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80.1로 지난해 2월보다 2.7% 감소, 대형마트는 90.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만 13.3% 오르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오락·취미·경기용품이 45.4% 줄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화장품(25.2%), 음식료품(21.3%)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의복(6.3%), 신발·가방(7.3%)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은 하락폭이 적게 나타났다.

2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품목별로 전기 장비 25.4%, 기계 장비 11.7% 등 오르면서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의료·정밀·광학은 8%, 수도업은 10.8% 줄었다.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지난해 2월보다 6.8% 늘었고 재고지수 역시 같은 기간 13.2% 올랐다.

건설수주액은 3조 627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배가량 증가했다. 공사종류별로 신규주택 등 건축부문은 32% 감소했지만 발전·송전 등 토목분야가 4911.4% 늘어 총 건설수주는 77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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