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인·무소속 4인 경쟁

합천군의회 이창균 부의장이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치르는 합천군 나(봉산면·묘산면·가야면·야로면) 선거구는 모두 5명 후보자가 등록했다.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자유한국당 후보 외 4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자유한국당 신명기(58) 후보는 가야면 출신으로 건설업을 하면서 합천 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했다. 인터넷신문 합천뉴스 대표인 신 후보는 진주산업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17대 대선 행정자치 합천군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신 후보는 가야면에는 힐링 관광중심, 야로면은 도시형 농촌의 경쟁력 강화, 묘산면은 풍요가 넘치는 창조적 마을 만들기, 봉산면에는 합천댐 레저타운 건설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무소속 강덕문(65) 후보는 가야면 출신으로 가야우체국에서 23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임했다. 숭산초교 육성회장과 합천군 경인생연합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진주 강씨 합천군 종친회 부회장과 합천향교 장의를 맡은 그는 이번 보궐선거가 네 번째 도전이다. 농축산물 유통체계 정비를 통한 안정적 소득 증대, 특화업종 개발 육성과 농가 소득증대사업 확대, 지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맞춤형 복지사회 실천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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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명오(58) 후보 역시 가야면 출신으로 대승요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오공고를 졸업한 김 후보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근무하다 민선 3기와 민선 5·6기 합천군수 후보 유세지원팀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이번 군의원 보궐선거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특별한 공약이 필요 없어 보인다"며 "작은 약속이라도 꼭 지키는 일꾼이 돼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상락(54) 후보는 진주농림전문대 임업과를 졸업한 후 건설업을 하면서 합천군유도협회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영농 예산을 확대해 농축산업 혁신을 꾀하고 해인사, 야로 야철지, 묘산 오도산, 봉산 합천댐을 연결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산업 발전을 공약했다. 또 야로면 인근 산의 마사토를 이용해 우량 농지로 개량하는 방법으로 농업생산 품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정진회(52) 후보는 야로면 출신으로 계명대를 2년 중퇴한 후 야로농협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가야농협 이사를 맡고 있다. 정 후보는 더 행복한 북부 합천, 더 잘사는 북부 합천, 더 희망이 있는 북부 합천, 더 머무르고 싶은 북부 합천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차호 기자 chpark@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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