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보수 1 : 1 맞대결

창녕군의회 나(고암면·성산면·대합면·이방면) 선거구는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손태환(전 새누리당) 전 의장이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자리가 비었다.

선거 구도는 1 대 1이다. 야권 성향 후보는 아무도 출마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만 경쟁한다. 두 정당 모두 '필승 지역'으로 손꼽는 곳이다.

자유한국당 김종세(57) 후보는 지난 19일 창녕 대합면 대합시장 앞에 선거사무실을 열었다.

김 후보 슬로건은 '부지런한 일꾼!'이다. 김 후보는 "군의원은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지역민에 군림하지 않고 지역 현안을 잘 챙기는 군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점은 "농협조합장 때 발휘한 강한 추진력과 대인 관계가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북부권 중심지인 대합면은 공업단지로 조성, 공단 없는 이방면은 농업 메카로 추진, 산세 수려한 고암·성산면엔 타지역 인구 유입 증가책 도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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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면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성산초, 성산중, 창녕농고(현 창녕제일고)를 졸업했다. 성산농협 조합장과 우포농협 조합장을 지냈다. 현재 성산면체육회장이며, 직접 농사(소·복숭아·마늘·양파)를 짓고 있다. 임재완 사무장 등 지인 200여 명이 선거를 도와주고 있다.

바른정당 김춘석(62·기호 4번) 후보는 지난 6일 창녕 이방면 이방시장 근처에 선거사무실을 열었다.

김 후보 슬로건은 '성실한 일꾼!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김 후보는 "지역민 여론을 많이 듣는 성실한 일꾼,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 군정에 제안하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점은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몸에 밴 성실함, 도덕성이 투철한 깨끗함"이라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체계적 농촌마을 관리 활성화, 주민 편의시설 확충·4개 면 소규모 숙원사업 해결, 귀농·귀촌단지 조성과 지원정책 보완, 친환경 기업 육성 등을 내걸었다.

이방면 출신인 김 후보는 이방초, 옥야중, 옥야상고(현 창녕옥야고), 진주산업대, 경남대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2014년 창녕군청 재무과장직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창녕군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노태규 사무장과 면·동별 책임 등 100여 명이 선거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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