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오늘 화성FC전
김 감독 친정팀 상대 경기
창원시청 - 목포시청 격돌

K리그 챌린지와 내셔널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내 팀들이 이번에는 최고의 한국축구 클럽을 다투는 FA컵 평정에 나선다.

3승 1무로 당당히 리그 1위에 오른 경남FC는 29일 오후 5시 30분 화성종합운동장에서 화성FC를 상대로 '2017 KEB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는 선수들로 꾸려진 화성FC는 김종부 감독의 친정팀이란 점에서 흥미롭다.

김 감독은 2013년 화성FC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1년 만인 2014년 팀을 K3 챌린저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 김 감독이 이끈 화성FC는 2015년 내셔널리그 목포시청과 창원시청을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하며 파란을 이어갔다. 하지만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현재 경남은 K리그 챌린지 4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하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경남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화성 또한 결코 만만하게 여길 상대는 아니다. 화성은 전 전북 현대 소속이자 국가대표 출신 한교원, 경남FC 출신 남광현과 고광민, 구본상 등 프로무대를 누비던 선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남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번 경기는 지난 26일 대전 시티즌전에 이어 사흘 만이다. 나흘 뒤인 4월 2일에는 수원FC와의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말컹, 브루노 등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킬지는 미지수다.

경남이 FA컵에서도 승리를 챙겨 경남발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 김해시청도 이번 FA컵 경기에 출격한다.

창원은 이날 오후 2시 목포축구센터에서 목포시청과 다시 격돌한다. 양 팀은 지난 25일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맞붙은 뒤 닷새 만에 리턴매치를 치르는 셈이다. 이때 창원은 배해민, 이동현의 골로 목포를 2-0으로 눌렀고 박항서 감독은 내셔널리그 데뷔승을 챙겼다. 창원은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다시 목포를 제물로 눈독 들이고 있다.

김해는 이날 오후 7시 부산교통공사와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맞붙는다.

김해 또한 초반 돌풍을 이어가려면 부산교통공사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김해는 2라운드 천안시청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김제환과 곽성욱을 포함,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성훈, 베테랑 김태욱과 신인 지언학 등을 출격 대기시켜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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