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청·보건소 등 15개소 헌혈증서 기부함 비치…저소득층 중증환자 등에 지원

거창군은 헌혈로 나누는 이웃사랑 실천과 기부문화 확산으로 '사랑실천 헌혈증서 나누미(美)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군청과 보건소, 읍·면사무소 민원실 등 총 15개소에 헌혈증서 기부함을 비치하고, 군민들의 따뜻한 기부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며 기부자에게는 작은 기념품도 증정하고 있다.

헌혈증서 기부함은 보건소에서 총괄 관리하며 중증환자로 다량의 수혈을 요하는 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에게 20~50장 한도로 지원한다.

수량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정 가능하고 현재까지 총 350여 장의 증서를 기부받아 50장을 지원했다.

군에서는 매년 5월, 10월경 2회에 걸쳐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타 시·군에 비해 군민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4년 이후 전국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실 헌혈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10~20대, 학생·군인 중심의 헌혈자 구조(의존도 심각)가 심해 이번 상·하반기 단체 헌혈 행사 때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책상 서랍 속에 무의미하게 방치된 헌혈증서를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기부해, 작은 실천으로 큰 사랑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 헌혈증서가 필요한 대상자는 군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거창군 헌혈증서 기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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