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찰관계자 현장회의 열어
중앙분리대 일부 트고 차단봉

창원시 성산구 중앙사거리 교차로 유턴 전용차로(창원광장→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방향 1차로)가 불법 좌회전을 할 수 없는 구조로 바뀐다.

28일 오전 9시 30분 중앙사거리 교차로에서 창원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창원시 성산구청 안전건설과, 산림농정과, 경제교통과 관계자 등 5명이 모여 '현장 회의'를 열었다. 유턴 전용차로 불법 좌회전을 막는 방안 등을 두고 이야기가 오갔다.

회의 결과 유턴 전용차로 쪽 녹지형 중앙분리대를 15~20m 허무는 대신 차로를 '차단봉'으로 막아 오로지 유턴만 가능한 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또 기존 '진행방향별 통행구분 표지판'을 롯데백화점 창원점과 롯데마트 창원점 건널목 쪽으로 옮겨 창원광장을 지나 들어오는 차들이 유턴 전용차로와 좌회전 차로 구분을 더욱 쉽게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기존 표지판이 있던 자리에는 '발광형(LED) 진행방향별 통행구분 표지판'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창원시 성산구 중앙사거리 교차로 유턴 전용차로에서 기다리는 차량. /민병욱 기자

아울러 반대 방향 유턴 전용차로(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창원광장 방향 1차로)도 마찬가지로 녹지형 중앙분리대를 15~20m 정도 헐고 구조물 등으로 불법 좌회전을 못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로 구조를 이렇게 바꾸면 유턴 전용차로에서 불법 좌회전이 원천 차단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구청과 협의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사거리 교차로 유턴 전용차로 주변에는 현재 운전자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좌회전 금지 표지판' 두 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불법 좌회전하는 차들이 많아 차량 흐름 방해와 접촉사고가 잦은 곳이다. 경찰이 단속을 나갈 때마다 많은 차량이 '끼어들기'로 적발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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