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치 vs 새로운 보수 vs 소신 봉사

김해시의회 가(북부동·생림면·상동면) 선거구는 제7대 후반기 김명식(전 새누리당) 전 의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무소속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하성자(55) 후보는 지난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심 훑기에 주력하고 있다.

하 후보는 "시민들이 나라 걱정 그만하고 소소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김해 시민과 더불어 '유쾌한 생활정치'를 실천해 보고 싶다"며 주민 속을 파고들고 있다.

학교CCTV 확충, 청소년 인성셀프리더십 아카데미 개설, 무상급식과 학교급식시설 확충, 행복택시 도입과 주차타워 건립, 공립어린이집 확충, 다문화 아동을 위한 아동센터 건립, 동물보호센터 설치, 북부동 복합문화센터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김해시 갑 여성위원장과 김해YMCA 청소년위원장, 김해여성자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시와 수필로 등단한 작가로도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한국당 박좌현(56) 후보는 "새로운 보수를 기치로 자랑스러운 김해를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보수의 아이콘'을 자처한 박 후보는 "이번 보선은 김해의 만성적 고질병인 주민 간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김해, 화합하는 김해로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시민을 위한 시의원, 정의로운 시의원, 당당한 시의원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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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으로는 낙동강변 야외공연장 조성, 레일파크 먹거리촌 조성, 백병원 터에 북부동민을 위한 문화센터 설치, 생림∼상동 간 강변도로 개발, 명문 고교 육성을 위한 시 차원 지원확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지원확대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김해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무소속 신영욱(47) 후보는 "기초의원은 정당이 필요 없는 만큼 오로지 지역민만 바라보고 일 잘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는 신 후보는 "정당에 소속된 후보는 당의 눈치를 봐야 해 당리당략으로 소신 있는 행동을 못하는 폐단이 있다"며 "시의원은 정치인 아닌 행정인으로서 지역봉사가 목적"이라며 '지역 참일꾼론'을 내세운다.

재난사고 발생 때를 대비한 안전체험장 조성, 북부동 공원에 청소년 소공연장 조성, 생림 레일파크 공영주차장 확보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국청소년지도자연합회 김해시지회 부회장과 김해YMCA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운영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농산조경개발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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