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물생명시민연대가 구산해양관광단지가 실상은 골프장 조성이라며 성토했다.

27일 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안상수 시장에게 "저도 스카이워크 개장식에서 사진만 찍지 말고 구산면 삼림과 해안선이 어떻게 파괴될 지 한 번 살펴보고 오길 바란다"고 했다.

시민연대는 구산면 심리와 저도 일대 284만 2634㎡ 면적에 승마장, 놀이시설, 숙박시설 조성 등 사업이 추진되지만 주된 사업장은 '골프장'이라고 했다. 더불어 정작 용호마을 주민은 이 지역에 무슨 사업이 진행되는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저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도심을 벗어나 아름다운 해안선과 푸른 숲을 보며 힐링을 했을 것인데 오토캠핑장, 웰니스타운 등이 조성되면 산림이 파괴될 것이다. 창원시는 그동안 한 쪽에서 '1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진행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산림을 파괴하고 있다. 이것이 환경수도의 현주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창원시 해양사업과는 "시가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도 아니고 2013년 환경영양평가를 통해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때도 수차례 보완을 거쳐 반영한 것이다. 공청회도 거쳤다. 2002년 시작된 사업으로 일부 주민들은 빨리 사업을 진행해달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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