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닭고기 가격을 15% 인상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닭고기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약 40일 만에 매장에서 판매하는 닭고기 가격을 15% 인상키로 했다.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1㎏) 가격을 5180원에서 5980원으로 15%(800원)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닭고기 가격 인상은 지난달 9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육계 산지 시세가 많이 올랐다.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미뤄왔지만 이번에 어쩔 수 없이 소폭 인상 하게 됐다"면서도 "타사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닭고기값 인상과 함께 이마트는 주춤했던 계란값도 올렸다.

계란 한 판(대란·30개)가격도 6680원에서 688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이는 최근 초중고 급식이 재개되면서 계란 수요가 증가해 산지 시세가 올랐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계란값은 지난달 10일 이후 개당 159원으로 유지되다가 신학기가 시작된 뒤인 지난 13일 166원으로 7원 올랐다.

반면 이마트보다 닭고기와 계란값이 비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아직 특별한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백숙용 생닭(1㎏) 가격은 6490원, 계란 한 판은 7990원이며 롯데마트는 백숙용 생닭(1.1㎏)을 7500원, 계란 한 판은 6680원에 판매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