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학생 증가세 커…경남 지난해보단 감소 분위기

3월 개학 이후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는 "영유아와 학생 연령층에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11주차(3월 12∼18일)에 9.3명으로, 10주차(3월 5∼11일) 7명에 이어 2주째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7∼18세 연령대는 10주차 10.8명에서 11주차 14.8명(잠정치)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독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남은 지난해보다 크게 확산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도교육청은 3월 한 달 내에 200여 명 의심, 확진 학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독감이 유행해 급속도로 확산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상당히 감소한 편"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독감 확산을 방지하고자 일선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려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마스크를 쓰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