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수출·가동률·건설 지수 모두 하향세…소비만 소폭 증가

올해 경남지역 실물경제 대부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최근 경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생산·설비투자·건설투자·수출 등 대부분 분야에서 지표 하락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 지수는 지난 1월 기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8%를 기록했다. 기계·장비, 기타 운송장비, 금속가공제품이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지난 2월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p 상승한 3.7%였다.

'수출'은 지난 1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했다. 특히 선박은 16.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12월 73.3%에서 올해 1월 71.6%로 낮아졌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공업제품(2.5%), 과실을 중심으로 한 농·축·수산물(2.8%)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투자'는 아파트 공급과잉 등 영향으로 건축허가가 33.3%, 착공면적이 3.9% 각각 감소했다.

지난 2월 부동산시장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특히 거제 -0.6%, 창원 -0.3%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올해 초 경남지역 실물경제는 주력산업 부진 여파로 거의 모든 부문 지표가 악화했다. 다만 소비는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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