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7피안타 7실점 부진
불펜투수진 완벽투 '대비'

NC다이노스 5선발 후보인 장현식이 무너졌다.

NC는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2차전에서 4-7로 패배했다. 시범경기 전적 3승 3무 2패.

이날 NC 선발 마운드에는 좌완투수 구창모와 선발 경쟁 중인 장현식이 등판했다. 지난 16일 SK와 경기에서 3이닝 1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던 장현식은 이날 4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던진 공 73개 가운데 34개가 볼 판정을 받을 정도로 장현식의 제구가 흔들렸다. 볼넷은 4개나 기록했다. 여기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을 자초했다.

2017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 시범경기가 22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4회초 NC 선발투수 장현식이 2사 주자 만루상황에서 한화 장민석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1회초 2루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은 장현식은 2회초 난타당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김원석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 장민석의 희생플라이와 신성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줬다. 장현식은 2루를 훔치려던 신성현을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0-4로 뒤진 3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던 장현식은 4회초 또다시 3실점했다. 차일목에게 볼넷, 강경학에게 안타를 내준 장현식은 1사 후 김원석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장현식은 이날 첫 대결에서 2루타를 내준 장민석에게 또 한 번 싹쓸이 2루타를 맞고 3점을 잃었다. 다행히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펼친 장민석을 3루에서 잡아냈다. 장현식은 후속타자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넘겼다.

22일 NC와 한화 시범경기에서 2회초 NC 2루수 지석훈이 런다운에 걸린 한화 신성현을 아웃시키고 있다. /박일호 기자

반면, 이날 NC 불펜투수진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5회 등판한 김선규가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 시도를 막았고, 이후 2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부터는 임창민-최성영-이형범-윤수호가 1이닝씩 던지며 한화 타자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완벽투를 이어갔다.

한화 마운드에 눌려 있던 NC 타선은 0-7로 뒤진 6회말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의 적시타로 1점을 내며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7회말 이상호의 땅볼과 상대 투수 서균의 보크,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1점씩 쫓아가 3점 차로 따라붙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NC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NC는 8회와 9회 2차례 공격 기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날려 4-7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홈 일정을 마친 NC는 부산으로 이동해 23일부터 롯데와 2연전을 치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