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화국' ㉯'서울대의 나라' 이 두 명제에는 감히 넘본다거나 대적한다거나 하는 '다윗'류의 무모함을(?) 용납하지 않는 절대존재적 지위와 권위가 오만한 두 기찻길처럼 나란히 깔리어 있습니다. 그 철길로 '상경'해야 하는 '지방'과 '지방대'는 늘 종속적 우울이 깊습니다.

㉯쪽으로 초점을 모읍니다. 왕왕 '부끄럼'이나 '거울' 쪽으로 서울대를 끌어다 세우는 비평들이 있어 숨통이 한결 시원하기야 했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우수학생 유치에만 관심… 참된 인간 육성은 뒷전' 등의 쓴소리는 뒤통수나 긁어야 했습니다.

2일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뼈있는 입학사(辭)를 했습니다. "서울대라는 이름에 도취하면 오만과 특권의식이 생기기 쉽다. (…)최근 서울대인들은 부끄러운 모습으로 더 많이 회자된다. 특검만 해도 조사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이라며 개탄했습니다. '2016 최악의 동문상' 1위 우병우, 2위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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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잘하면 뭣하나

인성 그게 별로인데…"

이게 서울대 출신 향한

흔한 평가임을 안다면

명문병

그 우물 좀 벗어나

'참된 인간' 육성에 힘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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